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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남시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개발 가능지역

사마로 2024. 2. 28. 15:41

윤석열 대통령은 2024226일 서산비행장에서 주재한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민생토론회에서 안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”라고 밝혔다.

수도권 내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대상 지역으로 성남, 서울, 포천, 양주, 연천, 가평의 일부 지역이며, 충남 및 세종 해제 대상 지역까지 합산할 경우 총 339㎢에 달한다. 이 지역 중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시 개발이 가장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성남 및 서울지역을 알아보았다.

 

. 성남시 군사시설보호구역 위치

아래 그림은 성남시 및 서울시 개발제한구역바운더리를 체크한 토지이음의 토지이용계획도 이미지이다. 성남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대상 지역은 분당구 백현동, 수정구 고등동 일부 지역이다. 실제  서울비행장주변지역인데, 군사시설이므로 어느 지도에서도 해당 지역을 표시하고 있지 않다.

토지이음 발췌_성남시 수정구 및 강남구 내곡동 개발제한구역 지도

 

다만 본인이 대왕판교로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돌아본 결과 비행장은 고등IC에서 헌릉IC로 향하는 국도 우측에 위치해 있고, 일대 지역에 군인 숙소 및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다.

대왕판교로에서 본 성남 군사시설보호구역

 

. 성남시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 한계

해당 지역의 개발이 도드라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서울시 강남구와 인접해 있고, 국도로 판교와 연결되어 두 개발거점을 잇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. 실제 이 도로를 운전해 본 결과 출퇴근 시간 도로 정체를 감안해도 약 10분이면 고등IC에서 헌릉IC까지 도달한다. 그러나 이 지역에도 다음과 같은 개발 한계가 있다.

 

첫번째. 지형적 한계

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예상면적이 이 일대에만 약 74㎢이지만, 실제 개발 가능한 면적은 약 25㎢로 예상된다. 그 이유는 해당 지역의 많은 부분이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, 군사보호시설이 아니더라도 물리적 한계 및 자연녹지지역 등의 용도지역 규제로 개발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. 북측으로 대모산(293m)과 구룡산(306m), 서측으로 청계산(616m)이 가로막고 있다.

성남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예상지역 지도

 

두번째. 소음문제

또한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서울비행장역시 개발의 한계점으로 예상된다. 군용 비행기 및 헬기의 이착륙이 잦은 기간에는 송파 지역까지 소음난에 시달릴 정도이므로, 근접 거리에 주거시설을 개발할 경우 입주민의 소음 민원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.

송파구 비행장 소음 관련기사 헤드라인

 

그러나 위의 개발 한계에도 불구하고, 북쪽은 강남, 남쪽은 판교, 동쪽은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적은 면적의 개발지 수요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.

 

. 성남시 군사시설보호구역 인근 교통망

5차 국토종합계획(2030~2040)’의 인프라 구축 계획안을 확인해 보았으나 성남시 군사시설보호구역 내에 계획된 광역 교통망은 20242월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. 유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선형은 성남역부터 수서역까지 잇는 ‘GTX-A’ 노선이 유일하다.

 

다만 정책을 발표한 시점이 얼마 되지 않았기에 추후 세부 계획안에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. 또한 현재 용서고속도로 및 대왕판교로가 해당 지역을 관통하고 있어 주변 지역에서 차량을 이용한 접근성은 이미 뛰어나다. 단기적으로 경전철이나 지하철 연장 계획이 없더라도 버스 만으로 높은 접근성을 기대해 볼만하다.